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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으로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 무릎 통증 '적신호' 병원 방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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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에 긴 연휴가 찾아오게 되면서 각 가정에서는 저마다 명절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코로나19의 확산 및 방지를 위해 가급적 지역 이동이 자제가 되어 직계 가족만 서넛이 보내고자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규모는 간소할지라도 명절이라는 구색은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집안 청소를 하고, 만두를 빚거나 전을 부치는 등의 명절다운 모습은 기대해볼 만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명절 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하고 집안일을 하며, 가족들이 함께 모여 상을 편 뒤 양반다리를 하고 식사를 하고 TV를 보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유지하게 되어 무릎통증이 심해지는 명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삭신이 쑤신다`며 무릎과 어깨 등 팔다리에 파스를 여러 장 붙이는 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듯이 명절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에는 명절 전후로 무릎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관절은 남성보다 그 크기가 작고, 근육도 적어 신체적으로 무릎 관절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평균적으로 여전히 명절에 일을 하는 성비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의 대다수도 여성들이다.

주부들이 음식을 하기 위해 쪼그려 앉는 자세를 하게 되면 무릎이 완전히 굽혀지므로 관절에 부담이 가게 된다. 이렇게 앉았다가 일어나는 순간에도 무릎에 순간적으로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것은 자신의 체중보다 순간적으로 7~8배 높은 수준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앉는 자세만이 아니라 장시간 서서 요리, 설거지를 하게 되더라도 무릎에 무리가 가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명절이 지나고나면 무릎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연골이 닳아 있는 상태인 경우에는 이러한 방법들은 증상을 잠시 완화하는 임시 방편이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의 경우에는 관절 손상이 적기 때문에 물리, 운동, 약물치료 등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등도 필요하다. 증상이 심해 기존 관절이 모두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 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 시간을 비롯해 재활, 회복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기존 관절이 닳지 않도록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연세 본 병원 정형외과 송은성 원장은 "평소 무릎 통증이 간헐적으로 있는 분들은 명절을 쇠고 나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좌식보다는 가급적 입식 테이블에서 생활을 하고, 장시간 서게 된다면 중간에 5, 10분씩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라며 "특히 나이가 있는 중장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통증이 있을 시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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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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