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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에 재확산 우려…변이 바이러스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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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총 372명이다.

직전일(393명)보다 21명 감소해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7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7명보다 52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최근 흐름과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을 고려하면 300명 안팎, 많아도 300명대 초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주간 확진자 평균치도 약간 더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1주일(2.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5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5명까지 떨어져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는 확진자가 차츰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적으로는 편차가 크다. 비수도권은 확실한 감소세지만 수도권은 정체 내지는 증가세다.

비수도권의 지난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1명으로, 직전주의 178명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지만 같은 기간 수도권은 240명에서 264명으로 오히려 24명 늘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전날의 경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326명 중 수도권 비율이 81.3%로 높아졌다. 3차 대유행 이후 수도권 비중은 60%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70%를 유지하다가 80% 선까지 넘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커진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에 잠복 감염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는 익명검사가 이뤄지는 임시 선별검사소의 확진자 규모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확진자는 67명으로, 수도권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265명의 25.3%를 차지했다. 4명 중 1명은 별다른 증상 없이 임시검사소를 찾았다가 확진을 받은 셈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자체의 인구수가 많고, 인구 유동량도 많아서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비수도권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유행이 재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 만큼 설 연휴 동안 귀성이나 여행 등의 이동을 꼭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전파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언젠가는 지역사회에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 퍼질 경우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는 것은 물론 백신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전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46명으로, 지난해 7월 26일(46명) 이후 약 6개월 반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46명 중 2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지만, 나머지 19명은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지역사회 추가 전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고, 이 감염자가 자가격리 중 가족 등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게 되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 이달 초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시리아인 4명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병`과 관련된 지역사회 내 첫 `n차 전파` 사례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던 친척에 의해 감염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1명으로, 이들이 들어온 국가는 총 18개국에 달한다. 여기에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은 물론 중국과 캐나다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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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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