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데도 VIX(공포지수)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불안감의 근원은 불균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VIX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일 20%를 상회하고 있다.
1990년 이후 VIX 지수 평균이 19.5%임을 감안할 때 시장의 공포감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1990년대 말 닷컴버블과 현재의 공통점은 K자형 주가 상승"이라며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못 오르는 종목은 못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번 발생한 불균형이 금방 균형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다"며 "닷컴버블 때도 그랬지만 한번 커진 VIX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대형 성장주와 소형 가치주 사이의 가격 괴리도 한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불균형에 의해 초래된 시장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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