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전처의 `양육비 미지급` 주장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
김동성은 4일 여자친구 인민정 씨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이혼 했어요` 방송 후 SNS에 떠도는 내용에 대해 제 심정을 말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 이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혼 후 약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며 "몇몇 지인들은 과하다 했으나 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생활하길 바랐다"고 적었다.
그러나 친형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치료비로 많은 돈이 필요했고, 어머니까지 부양하느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김동성은 또 "금메달리스트는 연금에, 레슨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 해 영주권신청을 하면서 박탈이 된 상태"라며 "코로나로 인해 저의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했고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을 받았지만 이 또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등재시켜 보류가 됐다며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관계자 분에게 사정하고 사정해서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었고, 여건이 되는 한 290만원 중에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그 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제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다"며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하여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천만원 입금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차하지만 이렇게라도 심정을 밝히는 이유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겠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용서 빌며 손잡고 같이 스케이트 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민정 씨와 함께 출연해 재혼을 준비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김동성은 월 수입 300만원 중 20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방송 이후 전 아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분 좋으면 200만원 보내고 아니면 돈이 없다고 기다리라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동성 (사진=TV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