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천493억원으로 전년보다 21.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6천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5천5억원으로 74.33%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천3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46% 늘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8천393억원과 3천710억원이었다.
이같은 실적은 당초 증권가 전망치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533억원을 30.7% 상회했다.
이 기간 애플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었던 신작 ‘아이폰12’가 출시되고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덕분에 관련 5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무선사업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이른바 ‘뉴 ICT’사업에서 지난해 32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탈통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19년 전체 영업이익 비중 가운데 14%를 차지하는 데 그쳤던 `탈통신`사업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24%까지 올라가며 회사 수익에 본격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 윤풍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텔레콤은 지난해 통신과 그 외 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AI 기반의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원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