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형 울어?
<앵커>
다음 키워드는 `머스크형 울어?`로 돼 있습니다.
머스크형...이라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수다쟁이였던 일론 머스크가 어떤 심경의 변화 때문인지
트위터 활동을 멈추겠다고 해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인데 실제로 `Off Twitter for a while` 이라고 써 있죠.
<앵커>
이유를 밝히지는 않아서 전 세계에서 궁금해 하던데,
이 기자는 특별히 추측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아닙니다.
그런데 트위터를 안 할 정도로 요새 일론 머스크가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 등 전기차 13만 4,951대를 리콜합니다.
13만대 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하실 수 있는데
테슬라가 지난해 차를 50만대(49만9,550대) 정도 팔았으니까 20% 넘게 리콜하는 거죠.
<앵커>
그간 테슬라 전기차가 결함 논란이 있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이죠?
<기자>
미국 고속토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터치스크린이 오작동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테슬라는 터치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는데,
이런 기능은 물론 후방카메라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반 자율주행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사실 테슬라는 품질 불량으로도 악명이 높아서
`테슬라는 뽑기 운`이라는 자조섞인 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인데요.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만든 자동차가 아니다보니,
차체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머스크형의 눈물이 이해가 가는 군요. 어제 또 악재가 있었죠?
<기자>
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개발하고 있는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 시제품이
고도 10km까지는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하면서 폭발한 건데요.
앞서 또 다른 스타십의 시제품도 착륙 중에 폭발했으니 이번에 두 번째죠.
스타십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으로,
인간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갈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올해 스타십이 궤도 비행 준비를 마칠 것이라 80∼90% 확신했지만 생각 만큼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에 이어 우주 개발에 나서고,
최근에는 원숭이 뇌에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칩을 이식하는 등 뇌 정복에도 나섰다고 하는데요.
머스크형이 눈물을 멈추고 도전을 이어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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