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총신대역 남성사계시장 내에 신축된 프리미엄 메디컬빌딩 스퀘어128이 병의원 선임대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면서 건물 전체를 통매매로 추진한다.
시행사인 부동산 개발회사 무경(주)에 따르면 당초 병의원의 임대입점을 끝내고 층별 분양에 나서려고 했으나 최근 불황 속에서도 계획보다 선임대 작업이 빨리 끝날 것으로 예상돼 임대가 완료된 상태에서 건물 전체를 통으로 매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빌딩 전체가 병의원으로만 입점되는 스퀘어 128은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 내에 위치해 하루 유동 고객 2만명을 상회하는 상권이다. 특히 도로변에 주로 지어졌던 메디컬빌딩의 기존 틀을 깨고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대형 전통시장의 길목상권에 들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퀘어128은 최근 준공과 동시에 검진내과, 통증신경외과, 치과 등 다수의 진료과목과 약국이 입점계약을 마치고 2월부터 개원이 확정될 정도로 임대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는 입점하는 병·의원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렌트프리 및 인테리어 지원 등의 특별혜택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 몫을 했다. 현재도 개원이 확정된 진료과목 외에 피부과, 비뇨기과, 안과, 이비인후과를 입점우대 과목으로 선정하면서 개원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항상 붐비는 주 7일 상권이라는 점.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 주변 2만여 배후세대와 1일 승하차 인구가 9만 명에 달하는 이수역(7호선)과 총신대입구역(4호선)의 더블역세권을 끼고 있는 길목 상권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메디컬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속에 상업용 분양시장에서도 병의원과 같이 동일 업종으로만 구성된 전문빌딩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퀘어128의 외관과 특화된 설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체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서울대 건축과 출신의 임지환 건축사가 대표로 있는 제로투엔이 담당했다. 시간대별로 빛의 각도에 따라 변하는 외관은 전통시장 내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으며 건물 중심부에 위치한 지하 선큰은 지하층에서 지상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스퀘어128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해담포네스 김효실 대표는 "KB금융 경영연구소의 발표자료에서도 탈코로나로 나아가는 올해부터는 전문 유형별 부동산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전통시장 내에 들어선 프리미엄 메디컬 빌딩은 시장상권과도 상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퀘어128은 건물 1층에 상담 홍보관을 운영 중에 있으며, 방역지침에 따라 방문예약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