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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게임스탑…두산인프라코어 주주들 '두인스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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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스탑 사태가 국내 주식시장에 촉발한 공매도 반대 운동이 확산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주주들이 공매도에 맞서 주식을 매수하는 이른바 `두인스탑`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매도 비중이 큰 반면 주가는 최근 거래일 기준 8천원대로 저렴해 주주들이 뭉치면 충분히 `한국판 게임스톱`이 될 여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공매도 반대 운동의 표적으로 지목한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외에도 공매도 비중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주주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최신 통계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5.04%로 코스피 2위다.
공매도 잔고 금액은 약 909억원, 잔고 수량은 1천87만2천849주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각에 앞서 인적분할로 인한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공매도 상환이 이뤄져야 하므로 `두인스탑`이 승산이 있다고 주주들은 말한다.
주주들은 9주, 99주, 999주 단위로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두인스탑` 운동에 동참하는 신호를 보낸다.
실제로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호가창을 보면 9주, 99주, 999주 단위로 체결되는 매수가 상당히 많다.
지난 1일 `반공매도 대장주`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도 덩달아 7.48% 급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2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올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스톱과 동일한 전략을 한국 주식시장에 반영하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며 "개인 투자자를 둘러싼 풍부한 증시 주변자금을 고려했을 때 향후 주식 매수 운동의 잠재력은 크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는 공매도 제한이 1년 가까이 지속해 `숏스퀴즈`(공매도 잔고가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폭등하는 현상)를 유발할 투기적 공매도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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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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