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를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삼성전자를 담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자사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 전년 대비 3.3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비대면 계좌 개설 투자자 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했다. 실제로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3월의 경우 지난해 1월의 3.7배였고, 지난해 12월에는 7.7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대가 28.6%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50대가 271.13%(3.71배)로 가장 컸고, 30대가 188.01%(2.88배)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 투자자가 전년 대비 286%(3.86배) 증가하며 남성 투자자 증가율 190%(2.9배)를 넘어섰다.
또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30만명을 뽑아 분석한 결과, 평균 국내 주식 자산은 인당 1,200만원이었으며 50대 남성의 주식자산이 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평균 4백만원 수준이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에서만 40% 가까운 거래가 일어났으며, 현대차 9%, SK하이닉스 8%, 카카오 8% 등 시가총액 대형 우량주 위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매매 채널별로는 계좌 개설고객의 96%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투자에 나섰다. 금액별로도 모바일이 90%, HTS가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소위 `엄지족`이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정정용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 센터장은 "`신한알파`에서 제공하는 `투자플러스 알리미`, `종목 이슈 체크`, `나의 종목점수` 등 개인화 서비스를 고객들이 이용하면서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우량주 위주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식 정보 콘텐츠뿐만 아니라 초보자들에게 신용 매매 장단점을 알려주는 `신용스쿨` 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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