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가 `메이드 인 베트남` 자율주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개 모델을 독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HoSE : VIC)`의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최근 올해 출시예정인 자율주행 전기차 3개의 SUV 모델을 공개했다
빈패스트의 케빈 야들리(Kevin Yardley, 사진) 부사장은 "빈패스트 신차들은 테슬라와 동등하지만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 우위를 강조했다.
야들리 부사장은 이어 "빈패스트가 이번에 출시하는 3종의 SUV 시제품은 시판 준비를 마쳤으며, 모델명 VF31은 10월부터 베트남 국내 판매를 먼저 시작할 것이고, VF32와 VF33은 오는 2022년부터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으로 본격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3종 가운데 VF32, VF33은 내연기관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모델별로 최대 300~500km이다.
야들리 부사장은 "VF31, VF32, VF33(사진) 3종 모두 안면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등 자동화된 첨단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며, "부가 기능으로는 차량 소환 기능과 자율주행 지원 기능이 있는데, 이는 스마트 기능 측면에서 기준을 상당히 높게 설정한 것"이라며 "기존 자율주행차에 비해 시스템 처리속도가 8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빈패스트측은 "이번에 발표한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 출시로 `글로벌 스마트 전기차 기업`이라는 비전을 재확인하고 베트남을 자동차 산업의 세계지도에 각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얼라이드 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9년 1620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80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