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올해 1분기 약 130만 명, 2분기 900만 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최우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다.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및 종사자 약 5만 명(의사 1만, 간호사 3만, 기타인력 1만)에 대해 다음 달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와 3곳의 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하거나 의료기관에서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이어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고령자 집단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도 1분기 안에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가 파악한 고령자 집단시설 대상자는 약 78만 명으로 대상기관 특성에 따라 자체접종하거나 찾아가는 접종을 병행한다.
또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보건의료인이나 119 구급대, 역학조사·검역요원·검체 검사 및 이송요원 등 1차 대응요원 약 44만 명은 3월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먼저 코로나19 취약시설에 입소해 있는 노인이나 장애인, 노숙인 약 90만 명의 접종을 5월부터 시작한다.
약 850만 명(80세 이상 200만, 75~79세 162만, 70~74세 208만, 65-69세 280만)의 65세 이상 국민 중에서는 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국민은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 직접 방문해 맞아야 하며, 접종가능시기는 질병관리청과 보건소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나 한의사 등 약 38만 명도 2분기 우선접종한다.
이로써 상반기에 1천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국민 접종에 들어간다.
다만 50~64세 국민과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는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할 수 있다.
소아, 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도 일반 국민보다 먼저 맞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순서에 따라 우선접종이 마무리되면 전국민 접종에 들어가며, 전국민의 70% 이상 접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11월 전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위해 전국 250개소 접종센터와 1만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