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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야?"…`사이버 연예인` 한 해 수익 130억

입력 2021-01-28 17:24
수정 2021-0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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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내고 유명 브랜드와 협업
시간·장소 아무런 제약없어
소비재 브랜드 '가상 인간'에 주목
<앵커>

국내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 기억하시나요?

최첨단의 산물이었던 아담에 대한 관심은 뜨겁게 타올랐다가 금방 수그러들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가상 인간의 인기는 스타를 능가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가장 유명한 가상 인간은 브라질계 19세 미국 가수로 설정된 `릴 미켈라`입니다.

음반을 내고 샤넬, 프라다 삼성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296만명까지 늘렸습니다.

릴 미켈라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단가는 8500달러(939만원). 2019년 한 해 벌어들인 수익만 1170만 달러, 130억 원에 달합니다.

가상 인간 `이마(IMMA)`는 지난해 8월 이케아가 일본 도쿄에 매장을 낼 때 모델로 기용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분홍색 단발머리 소녀가 이케아 전시장에서 지낸 3일 간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인기를 끌며, `이마`는 지난 한 해 7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인터뷰> 박현준 대학생

"처음엔 가짜인지 몰랐어요.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같으니까요. (이들이 음원을 발매한다고 하면) 궁금해서 들어볼 거 같아요"

<인터뷰> 이현미 직장인

"아바타는 이상적인데 인간은 늙잖아요 살도 찌고...아이돌이나 스타들이 걱정이 많을 거 같아요"

<인터뷰> 김준현 고등학생

"가상인간의 영역이 넓어지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간이랑 로봇이 서로 할 수 없는 부분을 해주면서 상호 보완해주듯이"

가상 인간의 가능성은 국내서도 감지됩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6년 만에 걸그룹 `에스파`를 선보이면서 멤버와 똑 닮은 가상 아바타를,

LG전자는 미래에서 온 아이란 의미의 가상 인간 `김래아`로 Z세대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진싸 사람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만큼 인간을 쏙 빼닮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데다, 감성적인 소통도 가능해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은 겁니다.

인간과 달리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관리비도 안 들고, 사생활 잡음도 없습니다.

<인터뷰> 카메론 제임스 윌슨 / 사진작가 (슈두 창작자)

"만약에 사막 또는 해변을 배경으로 하고 싶다면 그 곳에서 디지털 휴먼 슈퍼 모델 `슈두`와 작업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환경 어디에서든지요"

이런 장점 덕분에 특히 소비재 브랜드들이 가상 인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9년 이들에게 집행한 마케팅 비용만 80억 달러(약 8조8400억 원),

내년에는 150억 달러(약 16조 6000억 원)로 2019년 대비 2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코로나 시대 인간들의 외부활동은 위축된 반면, 가상 세계 인간들의 활동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사진] 순서대로 왼쪽부터 가상 인간 릴 미켈라(LA 거주 , 19세)·이마 (도쿄 거주 , 20대)·김래아 (서울 거주, 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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