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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방역이 최대 고비…제주 등 관광지 호텔 예약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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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방역의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천 명을 웃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300~400명대까지 내려가는 등 확산세가 겨우 진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연휴를 맞아 가족이나 지인끼리 모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방역 시스템이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숙박업계도 설 연휴 `대목`을 맞아 벌써 분주한 분위기다. 전남 여수의 한 리조트는 이미 이달 중순부터 설 연휴 기간 예약하는 이들에게 숙박료를 할인하고 조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설 연휴 여행`, `코로나 청정지역`, `프라이빗` 등을 내세워 소규모 단위로 숙소에서 머무르는 건 괜찮다는 취지로 홍보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한 온라인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2월 11∼14일 서울지역 숙소를 검색한 결과 객실 중 80% 이상이 예약 완료됐다. 같은 기간 제주도 내 숙소도 70% 이상이 이미 판매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뿐 아니라 캠핑장과 글램핑장 예약도 늘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글램핑 업체는 이미 설 연휴 예약이 90% 마감됐고, 경북 청도군에 있는 글램핑 업체도 예약이 70% 가까이 완료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인식도 안이하다며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백 명대"라며 "가족끼리든 4인 이하든 이번 설 연휴에 절대 모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이 계신 집은 특히나 모여선 안 된다"며 "겨울이라 실내 활동이 많고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하기 때문에 지난 추석 때보다 오히려 더 방역에 고삐를 조여야 할 때"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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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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