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편리한 객관적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알츠하이머 원인으로 알려진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영역을 분석,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자동 정량화` 소프트웨어 개발 때문이다.
해당 소프트웨어(Veuron-Brain-pAb)는 노영 가천대 길병원 교수팀이 개발해, 의료 AI 솔루션 기업 `휴런`에 기술 이전했으며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건 국내 최초다.
‘Veuron-Brain-pAb’를 사용하면 개인의 PET 영상을 정량화 할 수 있는 표준섭취계수율(SUVR)을 자동 계산해준다.
원래 PET 뇌 영상 검사는 객관적 지표없이 시각 기반 척도를 이용해, 고도로 훈련된 평가자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자동 정량화를 이용하면 베타 아밀로이드 영역을 분석하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노영 교수는 "휴런에서 제품화한 `Veuron-Brain-pAb`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손쉽게 자동으로 정량화해 의료인과 연구자에게 제공한다"며 "치매질환 진단 및 관리에 있어서 정밀의료에 한발 나아간 성과로 새로운 치매 진단 및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영 교수는 이번 아밀로이드 PET을 시작으로, 휴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곧 타우 PET, 포도당 PET, 도파민 PET 등 여러 가지 뇌질환 진단에 필요한 PET을 정량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FDA 승인과 동시에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치매 진행·합병증을 줄일 수 있도록 진단과 임상 연구에서 최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치매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