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눈만 뜨면 신기록을 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3,200포인트를 넘긴 것은 물론, 코스닥도 1천포인트가 코 앞이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이며, 지난 8일 3,1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단 11거래일 만에 3,200포인트까지 넘긴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591억원, 외국인은 2,44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대로 개인은 5,662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88%), 통신업(3.57%), 음식료업(2.88%), 전기전자(2.76%), 화학(2.2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역시 대형주가 2.36% 상승하며 랠리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글로비스(7.82%)와 기아차(6.26%)가 미국 생산량 증가가 점쳐지며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3%)와 SK하이닉스(5.06%)도 상승 랠리에 일조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2포인트(1.97%) 오른 999.30에 마감하며 1천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주식을 사들였는데, 각각 829억원, 89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62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3.88%), 방송서비스(3.79%), 통신·방송(3.23%), 제약(2.76%), 디지털(2.65%) 등이 고루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39%), 셀트리온제약(3.54%), 알테오젠(4.56%), CJ ENM(5.49%), 카카오게임즈(3.33%) 등 대부분이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0.23%) 내린 1,100.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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