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일본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23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현재 4천717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6만2천44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83명 늘어 누적 5천77명이 됐다.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음에도 감염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개막식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감염 대처를 위해 필요한 수단을 적절한 시기에 결정하겠다. 그것은 관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몇 명인지, 관객을 입장시킬 수 있는지"라고 23일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밝혔다.
감염 확산이 계속될 경우 무관중 대회를 여는 방안도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작년 10월까지도 무관중 대회에 관해 부정적으로 반응했으나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자 올림픽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