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상금 1억 달러를 건 탄소 포집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최고의 탄소 포집 기술을 위한 상금으로 1억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내용은 다음 주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탄소 포집은 단순히 탄소 배출 감축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자원으로 이용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바꿔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탄소 포집은 기후변화를 억제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진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각국은 공기 중에 탄소를 제거하는 것보다 배출량을 줄이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에 따르면 각국이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탄소 포집 기술을 크게 늘려야 한다.
이번에 머스크가 제안한 탄소 포집 기술은 탄소 중립에 무게를 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도 연관이 깊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계획의 일환으로 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부 화석 에너지 부문 수석 차관보에 탄소 제거 기술 전문가인 제니퍼 윌콕스를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