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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연구 착수…"2~3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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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연구한다.

기존에 형성된 항체로는 남아공에서 생긴 변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나옴에 따라, 국내 방역과 치료제 개발 전략 수립을 위해 자체 연구에 나서는 것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남아공발(發) 변이 바이러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만큼 이를 배양해 항체 형성과 면역 반응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와 현지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최신 논문에 따르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대체로 기존 완치자 혈청에 들어있는 중화항체에 의해 무력화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남아공 변이가 재감염 우려를 고조시키고, 이미 개발된 백신의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 "실제 재감염 사례를 이용해 항체의 중화기능 등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러스 배양 및 실험은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를 우선으로 이번 주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연구를 위해 이를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우선 전달했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도 현재 분리 중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금주 중에 변이 바이러스를 배양해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치료제 효과를 세포주 수준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험 결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약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분리한 바이러스를 병원체자원은행에 기탁해 관련 연구가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5명, 남아공발 감염자가 2명, 브라질발 감염자가 1명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도 발견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기존의 항체나 백신으로 방어가 힘든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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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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