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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투자는 몰빵 아닌 적립"[인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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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투자는 몰빵 아닌 적립"[인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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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노미는 사람(人)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입니다. CEO부터 직장인까지, 인코노미는 경제를 움직이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QR코드로 결제할 때. 온라인 쇼핑할 때, 웹툰 볼 때 등 생소했던 간편결제는 어느덧 일상생활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정작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편결제로 사업을 시작해 대출·투자·보험 등 금융상품 전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증권가 예상 기업가치가 7조~10조 원인 회사.
올해 7살을 맞은 카카오페이 이야기입니다.


류영준(43) 카카오페이 대표와 최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났습니다.
류영준 대표는 컴퓨터공학 학사·정보통신학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이른바 `공대 오빠(?)` 입니다.
카카오톡 음성채팅 `보이스톡` 등의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죠.
이후 2015년 다음카카오(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 류영준 대표는 대학생 때부터 주식 등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 서비스 중 `최애` 서비스로도 투자를 꼽았습니다.

"올해는 주식 서비스에 주력"
올해는 주식 서비스에 가장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올해 안에 주식 매매를 위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내놓으려고 합니다.
주식 서비스는 발생하는 트래픽(통신·데이터 양)이 굉장히 많고 사용자 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다 보니 안정성이나 신뢰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얼마 전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증권사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잖아요.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에서 내놓은 투자 상품을 대부분 꼭 경험해 본다고 합니다.
실제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투자 중인 펀드 상품 등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개인투자자 그리고 금융플랫폼 회사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류영준 대표의 투자 노하우가 궁금해졌습니다.

"투자는 몰빵 아닌 적립"
투자는 한 분야에 몰아서 하는 이른바 `몰빵`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적립식으로 가야합니다.
매달 일정 부분 모아 목표 금액을 달성해서, 그 돈을 가지고 타이밍에 맞는 투자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일반 투자자들이 처음에 이걸 알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소비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법)를 짜서 관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융에 대해 잘 몰라도 조언을 받고 적립식으로 편안하게 금융 투자를 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만드는 게 최종 목적지입니다.


● 지금은 펀드부터 대출, 보험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지만, 카카오페이 주력 상품에서 P2P(온라인투자연계)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고성장하던 P2P 산업은 금융 사고 발생로 인한 소비자 신뢰 하락 등의 위기를 최근 겪고 있습니다.
법정 최고금리(연 24%)를 초과해 이자와 중개수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6개 업체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는데요.
P2P 투자, 안전할까요.

"카카오페이 P2P 손실 `0`, 비결은…"
P2P 산업은 관리를 잘하고 양성화하면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높은 수익을 얻는 투자는 위험도 큽니다.
중금리 영역 투자의 적절한 수익은 6~7%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P2P가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금이 필요한 사업자들은 P2P를 이용해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 문제를 일으키는 업체들은 정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P2P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사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산업 구조가 단단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카카오페이는 2년 이상 약 3,400개의 P2P 상품을 제공했지만 단 한 건의 손실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P2P 투자를 참여할 계획이 있다면 해당 투자 물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죠.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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