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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119.9% 뛴다는 금호석유…"목표가 92% 상향"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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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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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도록 하죠.
    박 기자, 오늘 금호석유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지던데요.
    무슨 일 있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오늘 금호석유는 8.14% 상승한 18만6,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증권업계는 금호석유가 금호리조트를 인수할 것이란 기대감이 오늘 주가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은 금호석유화학을 금호리조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석유가 금호리조트를 인수하게 되면 `금호가(家)`의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앵커>
    리조트라면, 단순히 생각하기에 코로나19로 업황이 굉장히 안 좋지 않나요?
    이걸 인수한다는데 주가가 오르는 게 조금은 의아한데요.
    <기자>
    금호리조트의 핵심 사업은 아시아나CC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 골프장이 연일 붐비고 있잖아요.
    증권업계에선 이번 인수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아시아나CC를 통해 금호석유가 매년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나CC는 수도권에 있는 데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양지IC에 맞닿아 있거든요.
    아시아나CC가 위치한 처인구의 공시지가는 주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내부에 개발 가능한 유휴부지도 있어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건 일회성 이슈 아닙니까?
    인수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리조트 사업으로 시너지를 얻게 될 수 있겠지만, 당장 주가를 계속해서 끌고 가기엔 역부족이란 느낌이 들거든요.
    <기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사실 이번 이슈가 나오기 전에도 금호석유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했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굉장히 잘나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차근차근 들어보죠.
    일단 당장 발표를 앞두고 있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증권업계가 추정하는 4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1119.9%입니다.
    코로나19로 의료용 장갑 수요가 늘면서 라텍스 장갑 원료인 `NB라텍스`의 수요가 급증했고요.
    NB라텍스 가격은 올 들어서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마진율은 60%를 넘는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라텍스 수요가 치솟으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자동차 타이어 등에 쓰이는 스틸렌부타디엔고무, 줄여서 SBR이라고 하는데요.
    이 제품과 부타디엔고무, 줄여서 BR이라고 하는데, 이 합성고무들을 주력으로 생산하거든요.
    최근 완성차가 잘 팔리면서 타이어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사업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고요.
    완성차 판매 호조와 맞물려 금호석유 전반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올해 1분기 실적은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1조4,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1년이 호황기였는데 이때 영업이익이 8,400억원 정도였거든요.
    이를 72%나 뛰어넘는 거고요.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117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추정치를 62%가량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탄소나노튜브 등 2차 전지와 관련된 신사업 확장 등으로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LG전자도 그렇고 금호석유도 우선주가 있더라고요.
    그동안 우선주들이 있는 주식을 다룰 때마다 궁금했는데요.
    보통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한 20%가량 저렴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우선주가 말도 안 되게 비싼 주식도 있고 보통주의 주가보다 크게 못미치는 종목도 있더라고요.
    또 오늘 두 종목 모두 우선주의 상승세가 훨씬 두드러지기도 했고요. 우선주는 어떤 걸 보고 투자해야 하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보통주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유의하셔야 하고요.
    금호석유와 LG전자 둘 다 우선주가 보통주와 비교해 가격이 굉장히 낮은 종목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보면 금호석유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거의 3분의 1가량, LG전자는 절반가량 저렴하니 이 부분에서 가격 메리트도 부각된 건데요.
    참고하시라고 어제 기준으로 전체 상장 종목 중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큰 종목들을 정리해서 가져와봤습니다.
    금호석유가 5위, LG전자가 9위를 차지하고 있죠.
    <앵커>
    그렇네요. 가격 차이가 굉장히 크네요.
    <기자>
    네, 통상 배당 시즌이 되면 이런 종목들의 매력은 더 높아지거든요.
    가격은 훨씬 싼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받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받으니까 시가 배당률은 더 높아질 수 있는 거죠.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해가 쏙쏙 됐습니다.
    박 기자, 목표주가도 궁금합니다.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목표가보다 92%나 올린 33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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