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3회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월 6일 개막 예정이었던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행으로 인해 19일로 개막을 연기했으나, 거리두기 2.5단계가 1월 31일까지 2주 더 연장되자 공연 개막을 잠정 연기하고 19일과 20일 양일간 단 3회의 프리뷰 공연만을 진행했다.
프리뷰 공연 개막 이후, 주요 예매처의 공연 후기 게시판에는 “새로워진, 최고의 공연!”, “아름다운 무대”, “완전히 새로운 작품의 탄생”, “새로워진 명성황후!” 등의 관객들 후기가 이어지며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25주년 기념 공연 맞아 약 2년 동안 수정 작업을 거치며 프로덕션의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했다. 기존의 성스루(Sung Through) 형식에서 드라마를 강화하며 새롭게 대본을 다듬었다. 또한, LED를 이용한 파격적인 무대 디자인의 변화는 물론, 세계적인 작곡가 양방언이 참여해 뮤지컬 넘버 전곡을 새롭게 편곡했으며, 현대적 감각에 맞춰 의상을 새롭게 제작해 지난 25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앞으로 새롭게 변화할 뮤지컬 <명성황후>를 선보이고자 했다.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사인 에이콤의 윤홍선 대표는 “뮤지컬<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은 긴 시간을 준비한 작품이다. 특히, 한국 뮤지컬사(史)에 기념비적인 25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즌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만큼 관객분들께 꼭 선보이고 싶었다.”며, “단 3회의 프리뷰 공연만이 상연되어 더 많은 분께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새로워진 공연을 보여드렸다는 만족감도 있다. 하루빨리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어서,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이후, 뉴욕과 런던, 캐나다 등에서 공연되며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높이고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다.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로서 겪어야 했던 ‘명성황후’의 비극적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내려 노력한 여성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담아내어 대중과 평단에 큰 인상을 주었으며, 무엇보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한국인이 만든 대형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지녔다.
제작사인 에이콤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을 신중히 검토 후에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