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도 100일 간의 허니문 기간이 지나면 난이도 높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임기 초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며 "팬데믹 위기 극복과 국제 사회 복귀라는 초국가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취임 후 100일 동안의 동정을 통해 정책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양책을 비롯한 정책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 연구원은 "취임 후 100일이 지나면 2분기에 접어든다"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부양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우려가 부상해 바이든 공약 중 한 축인 증세 이슈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던 대외 이슈에 시각이 집중될 수 있는데 중국과의 관계, 북한 및 이란 핵 문제, 동맹관계 강화 등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것들"이라며 "정상화 이후에 직면할 상황은 난이도가 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