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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경제]위기에도 강한 삼성전자..."레벌업 변곡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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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경제]위기에도 강한 삼성전자..."레벌업 변곡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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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진행 : 이종우 앵커 (前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경제TV <주식경제> 월~금 (10:50~11:40)

Q. 삼성전자 주가 추이에 대해?
= 과거 2018년 실적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분명히 있다. 그 당시에는 PER 기준 1.5배였는데 지금은 2배 정도가 된다. 이익은 2018년보다 적은데 주가가 훨씬 높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파운드리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고 이미지 센서와 같은 팹리스 비즈니스도 많이 좋아졌다. 폴더블도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에 와있다. 2018년에는 삼성이나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아지는 속도를 주가가 못 쫓아갔다. 그 당시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저평가되었던 면이 있다. 2021년을 기점으로 2년 정도는 서버를 교체할 것이다. 언택트가 메인스트림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서버 교체를 하는 구성원이 바뀌고 있다. 통신사업자나 재택근무를 하는 일반 기업이 서버를 바꾸고 있다. 또 노트북 성능도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D램 가격이 오르는 초기 시점이다. 메모리 기업의 상승 업사이드는 충분히 있다.

Q. 올해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 낙관적으로 본다. 영업이익은 연간 52조 원, 순이익은 37조로 예상한다. 하지만 지금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을 47조, 1분기 영업이익을 9조 내외로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안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4분기에는 스마트폰을 6천만 대 팔았고, S21이 1월에 출시되었다. 그리고 12월보다 1월 서버 가격이 5% 정도 오르면서 발주가 많았다., 모바일 D램도 삼성은 DDR5를 본인의 제품에 탑재하기 때문에 시장의 컨센서스가 매우 보수적이라고 생각한다.

Q. 삼성전자, 2018년 뛰어넘는 호황 올까?
= 그때 실적이 예상 불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오히려 낮은 수준이었다. 이제 삼성전자에 이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TSMC를 보면 영업이익률 40%에 수많은 발주가 나와도 다 못 받는 상황이다. 메모리는 이익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는데 파운드리는 주로 주문 생산을 하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이 있다. 과거와 달리 전사 매출에서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15% 이상까지 올라왔다. 특히 파운드리에 삼성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팹리스와 파운드리 합쳐서 시스템반도체라고 하는데 매출이 지금은 23조인데 어느 시점에는 50조 정도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영업이익률이 30%도 나올 수 있다. 메모리 산업은 보수적으로 측정하는 면이 있다. 파운드리는 경쟁사가 TSMC밖에 없고 가시성이 큰 매출이니, 이것이 이익으로 돌아올 시점이 멀지 않은 것 같다.

Q. 반도체 빅사이클 기대감에 대해?
= 2018년에 1차 빅사이클이 있었다. D램 시장이 원래 400~500불 하던 시장인데 1000억불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2차 빅사이클은 컴퓨팅과 네트워킹이 모두 중요하다. 마켓사이즈는 더 커지겠지만 가격 상승폭은 1차보다는 작을 것이다.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지는 데에서 생긴다. 2차 빅사이클의 선두주자는 클라우드 서버다. 두 번째는 모바일 상에서의 엣지 클라우드가 텔코를 중심으로 많이 생기고 있다. 다음으로 기업체들의 비대면 서비스에 따른 기업체 서버가 이끌 것이다. 그 옆에 스마트폰, 노트북, 게임기, 자동차까지 D램 탑재량이 느는 상황이다. 이번 2차 빅사이클에선 D램 서버가격이 엄청나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합산되는 애플리케이션, 즉 수요처가 많아지는 사이클이기 때문에 이번 2년 이상 길게 전개될 수도 있다.

Q. 파운드리 사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 TSMC를 보면 영업이익률이 40%가 나온다. 꾸준하게 영업이익률 변화가 없는 회사다. 인텔도 과거 만큼은 아니지만 서버 쪽에서는 40%의 마진이 나온다. 대만의 UMC 회사도 두 자릿수 마진이 나온다.

= 시장은 언택트와 친환경으로 가고 있다. 친환경은 결국 저전력 반도체다. 요즘은 저전력이 고성능이 된다. 처리 속도가 빨라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 이제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저전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을 구현하려면 EUV 양산 공정이 있어야 하는데 7나노 이하의 EUV 공정 기술을 갖춘 회사가 TSMC와 삼성, 두 회사밖에 없다. 이익률에서 의미있는 반전은 없지만 상당히 임박했다고 본다.

= 한편 파운드리에는 EUV도 있지만 CIS도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휴대폰에 카메라가 4개씩 들어있다. 삼성 이미지 센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존 공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노광이든 식각이든 장비 투자를 별로 안 해도 돼 수익성에 기여를 한다. 매출은 파운드리가 이끌고 수익은 CIS가 일시적으로 이끌면서 삼성은 외형과 수익성이 같이 레벨업할 수 있는 변곡점에 와 있다.

Q. 대만 TSMC, 사상 최대 실적...주가 추이와 전망?
= 파운드리 회사는 주로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감소한다. 그런데 TSMC는 2016년부터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계속 좋아왔다. 즉 첨단 공정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재고 조정이 없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멘텀을 갖고 있다. TSMC가 설비투자를 200억 불 정도 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280억 불까지 한다고 한다. 더욱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한다. AMD가 원하는 물량을 TSMC가 다 못해줄 정도로 너무 바쁘다. TSMC가 생산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Q. SK하이닉스 주가 추이와 전망?
= 2018년에 밸류에이션이 3배가 안 되었지만 지금은 더 비싸다. SK하이닉스는 D램 업황에 따라 변동이 크다. 아직 시장에선 낸드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데 가격이 빨리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3분기에는 가격 반등을 할 것이다. 하이닉스에서 인텔의 SSD 사업을 올 연말까지 인수해서 2022년 실적에 합친다고 한다. 얼마만큼의 시너지가 날 지 아직은 저희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낸드가 흑자 전환하는 시점에 인텔 실적이 들어오고 낸드 가격까지 오르면 밸류에이션 함정에 빠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Q. 삼성전자 28일 새 주주환원정책 발표...`파격 배당` 나올까?
= 큰 흐름에선 줄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다.

Q. 삼성 갤럭시S21 조기 출시, 시장 반응은?
= 전 제품인 S20은 코로나로 안 좋을 시점에 나왔다. 이번 S21은 무난하게 나가면서 가격을 차별화했다. 과거보다 착한 가격에 나왔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있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이다. 경기도 안 좋은데 비싼 스마트폰을 사기에는 쉽지 않다. 마켓의 요구에 대응하는 관점에서 S21을 일찍 출시했고 가격적으로도 소비자가 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 삼성의 기술 혁신은 갤럭시폴드에 집중되어 있다.

Q. 애플, 주가 흐름과 전망은?
= 올해는 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해기 때문에 아이폰 자체의 출하량이 증가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 서비스의 매출액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아이폰을 늦게 출시했다. 작년 하반기에 못 판 것을 올해 팔 것이기에 1분기 실적은 좋을 것이다. 이번 아이폰은 9월에 나올 것이다. 삼성은 S20부터 스마트폰에 DDR5를 탑재했다. 아이폰은 아직 그런 계획이 없다. 탑재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부터다. 내년에 하드웨어 스펙이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애플의 올해 목표는 작년처럼 늦게 안 내고 적시에 신제품을 내는 것이 전략이다.

Q. 애플, 폴더블 아이폰 개발 착수?
= 시제품을 만드는 것과 실제 제품을 출시하는 것과는 시차가 많이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는 있다. 나온다고 해도 올해는 아닐 것이고 2023년 이후나 될 것이다. 하드웨어가 차별화될 게 이제는 거의 없다. 결국 남아있는 하드웨어 혁신은 폴더블이나 롤러블이 될 텐데 애플도 그 점을 고민할 것이다.

Q. 애플, 차 산업에 뛰어든 이유?
= 자동차가 전자제품화되고 있다. 지금은 전동화와 배터리가 중요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자율주행이 중요해질 것이다. 자율주행은 움직이는 서버다. 자율주행 레벨4부터는 스스로 다양한 환경을 판단하며 다녀야 한다. 움직이는 서버는 애플 입장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애플이 TV세트를 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해도 TV가 애플에게 매력적인 비즈니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자동차는 마켓 사이즈도 크고 움직이는 서버가 된다면 애플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많다. 기술적으로 무르익었을 때 나올 것이다.

Q. 삼성전기, 2018년 넘는 호황 올까?
= MLCC가 원래 스마트폰과 많이 연결되었는데 삼성전기도 전기차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MLCC가 자율주행 전기차에는 더 많이 들어간다. 레벨3가 되면 MLCC가 1만5000개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다. 단순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일수록 MLCC가 더 많이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두 가지 좋은 면이 있다. 삼성이 제일 확대하는 게 파운드리다. 파운드리를 할수록 반도체 기판이 많이 필요하다. 반도체 기판 위주로 PCB 산업을 구조 전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이 이미지 센서에서 소니를 잡기 위해 초격차 기술을 공개하고 있는데 카메라 모듈은 역시 삼성전기가 맡기 때문에 과거보다 순항할 수 있는 사업부가 이중으로 재편된 게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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