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9일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기자회견과 설교 행사를 진행했다.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전 목사는 주최 측과 교회 관계자 등 20∼30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이 넘도록 설교를 진행했다.
예배당 안에는 한가운데 서 있는 전 목사 앞으로 20∼30명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의 설교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전라도 모든 개발을 좌파 정부가 했는가. 전라도 사람들 정신 차려야 한다. 전부 우파 정부가 한 것"이라며 "새만금을 비롯해 섬 다리(놓는 건설)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전주에 온 이유에 대해 "아직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 심지어 강원도도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건국의 주체인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 얼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는 지역주의 발언을 냈다.
전 목사는 전날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설교 내내 마스크를 끼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전 목사의 마스크 미착용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저촉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상 공공의 영역인 지상파 방송에서는 설교자의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되지만 사적 영역에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마스크를 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차를 거쳐 이 부분이 방역 수칙에 어긋나는지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