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이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내내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5일 JP모건 체이스,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골럽 전략가는 "이들 모두 전망을 깨는 좋은 실적을 냈다"면서 "특히 이자 소득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자본시장 활동과 중개 활동에서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가 이번 실적 시즌의 S&P500 기업들의 수익 성장에 대해 너무 비관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게 골럽 전략가의 주장이다.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익이 10%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골럽은 감소폭이 4%에 그칠 것이며 소폭의 증가세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경제지표 개선과의 연관성을 꼽았다.
지난주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는 60.7로 전월(57.5)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이는 코로나 여파에 타격받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2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앞서 골럽 전략가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4050에서 42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15일 종가 대비 11.5%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