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목욕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현대대중사우나에서 이용자 1명이 지난 5일 처음 확진된 뒤 집단감염이 일어나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사우나는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운 데다 24시간 영업을 해 이용자가 몰리면 밀접 접촉이 늘어나고 밀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허가·신고 면적 16㎡당 1명`인 목욕장업 이용 가능 인원 방역수칙을 위배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달 2∼14일 현대대중사우나를 이용한 고객은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권고했다.
사우나 등 목욕탕은 집에서 온수를 사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이나 현장 노동자 등의 필요를 고려해 정부가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에서는 은평구의 한 병원에서도 누적 14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병원은 현재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은평구 내 3번째 병원이라 `은평구 병원Ⅲ`으로 명명됐다.
해당 병원에서 최초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병원 본관과 떨어진 행정 업무용 별도 건물로, 시가 지금까지 검사한 413명 가운데 환자·간병인·보호자는 모두 음성이었다.
동대문구 현대대중사우나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