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춘추관에서 100분 동안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문 대통령은 회견 전날인 17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코로나19 탓에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춘추관 현장 참석 기자의 수를 20명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100명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처음 시도되는 방식인 만큼 청와대 실무진도 네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하는 등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회견은 사전 각본 없이 문 대통령과 기자들이 방역·사회 분야, 정치·경제 분야, 외교·안보 분야로 나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문제에 관해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정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또 코로나19 방역·경제회복 방안,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 경색된 한일관계 해법 등에 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