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동영상`이라는 아동학대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조사에 나선 경찰이 정인 양과는 관련이 없다는 결론에 무게를 실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에서는 한 여성이 아기의 기저귀를 갈면서 아기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약1분 28초 길이의 동영상이 공유됐다.
이 동영상에는 `이 X이 정인이 양모X, 쳐죽일 X`이라는 자막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 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을 중심으로 진위 파악에 나선 결과 정인양 사건과 무관하다는 1차 결론을 내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9년 7월에도 똑같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러 정황으로 미뤄 아동학대 가해 여성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인 양은 작년 초 입양돼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끝에 같은 해 10월 생후 16개월의 나이로 사망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조만간 이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