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관련,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756명까지 불어났다. 추가 감염자는 27명이다.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3천여명 중 2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확진자를 통해 51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대본은 "열방센터 방문자 3천여명 중 검사 결과 미등록자가 1천16명(34%)"이라며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날 기준 수도권에서는 교회, 사우나, 요양병원, 미군기지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교회와 관련해 이달 5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더 확인됐다. 누적 12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이용자가 11명, 종사자가 1명이다.
강동구 요양병원에선 6일 입원 환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다른 환자 5명과 종사자 3명, 확진자의 가족 4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용산구 미군기지와 관련해선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8명이 됐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3%대로 떨어졌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9천23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천192명으로, 전체의 23.7%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감염 취약시설 1만2천862곳 중 65.9%인 8천480곳의 25만9천640명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요양병원 5곳, 요양시설 6곳, 정신병원 2곳 등 13곳에서 36명이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