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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부는 '노조' 바람…삼성디스플레이, 첫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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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부는 `노조` 바람…삼성디스플레이, 첫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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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단체교섭을 벌이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체결식을 열고 단체협약안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 5개 전자계열사 중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오늘(14일) 오후 3시 아산1캠퍼스에서 김범동 부사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 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체협약은 노사가 단체교섭을 통해 근로조건 등 제반 사항을 합의한 협약으로, 노동조합법에 따라 취업규칙이나 개별 근로계약보다 우선하는 직장 내 최상위 자치 규범이다.
이번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단협 체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철폐`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결과물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0.5.6)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노사는 `무노조 경영 철폐` 선언이 있었던 지난해 5월 첫 본 교섭을 시작해 7개월여 동안 총 9번의 교섭을 통해 지난 12월 109개 항목의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주장해 온 노조 전임자 활동 보장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 철폐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인다. 현재 전자계열사 중 가장 큰 삼성전자 노사 역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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