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지난 12일 서울시와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보와 신속한 치료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재난병원`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는 신속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인 `서울시 재난의료협의체`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협력을 지속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며, 서울대병원은 설립·운영을 위한 비용과 의료진을 투입한다.
개원준비단장은 조영민 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았다.
늦어도 3월 말까지 생기는 서울재난병원은 총 면적 1만 9,720㎡ 규모로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내에 위치하며, 음압시설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 48개를 갖추게 된다.
중증환자 수가 감소하면 코로나19 일반병상 96개로 전환한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시 지원으로 빠르게 재난병원이 설립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로 철저하게 준비해 코로나19 치료와 방역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