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버팀목자금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지급되기 시작했죠.
신청 이틑날인 오늘(12일)도 오전 6시부터 133만명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됐는데요,
밀린 급여와 월세 걱정에 잠 못 이루던 소상공인들에겐 `새벽 배송급` 지원금이 반갑기만 합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3시간만에 입금돼 신기하네요", "한숨 쉬며 퇴근했는데 받아서 너무 좋아요", "동파돼 우울했는데 들어오니 다행입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버팀목자금 지급이 시작된 첫날부터 이틑날 새벽까지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지원금을 받은 이들의 인증글들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이번 버팀목자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합금지·영업제한과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280만명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임차료 등 고정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
신청 첫날, 신속지급 대상자 276만명의 37%에 해당하는 101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 접수를 마쳐 다음날 9시까지 모두 1조4천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이번 버팀목자금은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를 한달 전부터 구축한데다, 기존 재난지원금 수급자에 선지급·후정산 방식을 적용해 2차 새희망자금 때보다 지급 속도가 한층 빨라졌습니다.
둘째 날에는 조금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첫날보다 두시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안내 문자를 발송해 신청 후 3시간이면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개업일과 매출 감소 기준년도 등 선정 기준도 완화해 26만명의 피해 소상공인을 추가로 발굴, 사각지대도 최소화했습니다.
<인터뷰> 조봉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작년 이후 새로 창업을 한 이들이 40만명 정도 되는데 DB 작업을 거쳐 20일 전후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설 이전에 90% 정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중 1.9%로 이자율을 대폭 낮춘 `1천만원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으`로 추가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봉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금지업종·제한업종을 대상으로 1월 20일 전후해서 융자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1천만원을 융자하게 되는데 그러면 2~3개월간 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고..."
길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신속 버팀목자금이 `새벽배송`만큼 반가운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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