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이 오는 2027년 출시할 예정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전기차 생산은 물론 배터리 기술까지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에 착수합니다.
애플은 최근 현대차 측에 애플카 출시를 위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검토가 마무리된 단계로, 정의선 회장의 재가만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플과 현대차는 자동차 생산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까지, 공동으로 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하며,
이 배터리는 비용은 낮추고 주행거리는 늘리는 설계가 적용됩니다.
양사는 현대차나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협력요청을 받고 있고, 초기단계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 자동차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한 때 포기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테슬라 더그 필드가 애플에 합류하면서 다시 재개됐다는 분석입니다.
매년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와 손잡은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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