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령되고 예상보다 많은 폭설로 눈 피해가 큰 가운데, 서울시가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했다.
또 7일부터 동파예보제의 최고 단계인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유관기관 등과 함께 한파로 인한 시민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농작물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총 8개반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저녁부터 1시간당 7cm의 폭설로 인해 제설대책 2단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제설작업을 위해 2만4천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으며, 총 815대의 장비와 7,551톤의 제설제를 투입하는 등 아침 출근길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샘 제설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설 전 사전 제설제를 살포했으나, 5cm 이상 눈이 일시에 내려 눈이 쌓이면서 사전 제설제 효과 감소와, 퇴근시간대와 맞물려 정체되면서 제설차량 운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측은 "현재 서초~강동 등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남아 있는 잔설과 언덕길, 교량 진출입로 등 제설 취약지역을 중점으로 제설작업을 집중 실시하고 있으나, 다음주 화요일까지 영하 8~17℃ 정도의 한파가 지속되어 잔설·결빙 제거작업도 약 4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오는 8일까지 대중교통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하고, 지하철 역시 평소보다 출퇴근시간대 운행 횟수를 늘린다.
대중교통 운영, 도로통제 및 돌발 상황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
http://topis.seoul.go.kr/), 트위터(@seoultopi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을 통해 지속 안내될 예정이다.
시는 홀몸어르신, 쪽방촌 거주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를 위해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노숙인 보호를 위해 24시간 노숙자 위기대응콜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짧은 시간에 집중된 폭설과 퇴근길 교통상황이 맞물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현재 이면도로, 결빙도로 등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더 이상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