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국 곳곳에 내린 눈으로 7일 도로 교통상황이 혼잡한 가운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일부 지연됐다.
밤새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이날 낮 시간대 배송도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전날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늦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어제부터 배송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폭설에 대비했지만 도로 통제 등으로 물류창고에서 터미널로 상품을 보내는 시간이 지연됐다"며 "아직 배송이 안 된 곳도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도 배송 지연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큰 도로가 아닌 주택가는 빙판인 데다 배송 순서가 한번 밀리면 도미노처럼 밀린다"며 "지연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눈이 쌓인 곳이 있어 주간 배송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로켓배송` 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 지역 모임이나 맘카페 등에선 택배와 배달 관련 종사자 등의 안전을 위해 배송·배달 주문을 잠시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온라인 카페 회원은 "눈길이 위험하고 당장 먹을 게 없는 것도 아니어서 어젯밤에 주문을 취소했다"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른 날로 변경해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권했다.
눈, 폭설, 제설작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