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대설특보가 내려진 전북 지역에서 출근길 도로 혼잡이 이어졌다.
밤새 10㎝ 이상의 폭설이 내린 탓에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는 빗자루와 솔 등으로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평소보다 한발 늦은 출근길 애써 주차장을 빠져나왔지만, 도로 위 사정도 썩 좋지만은 않았다.
큰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이 이뤄졌으나 영하 10도의 기온에 꽁꽁 언 구간이 많아 제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
다소 빠른 속도로 굽은 길을 돌던 한 차량은 도로 밖으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평소라면 신호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던 교차로는 신호 3번 이상을 받아야만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밀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임실 19㎝, 김제 18.1㎝, 순창 17㎝, 진안 14.9㎝, 정읍 13.8㎝, 전주 11.8㎝, 완주 10.6㎝ 등을 기록했다.
현재 임실과 정읍 등 9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5개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지청은 9일까지 내륙은 5∼20㎝, 서해안과 정읍지역은 30㎝ 더 눈이 내리다가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폭설 출근길 제설작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