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새해 임직원들에게 패러다임 격변에 따른 신속한 적응과 형식과 굴레에서 벗어난 `리스타트(Restart)`의 자세를 주문했다.
어제(5일) 유튜브를 통한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 하례에서 박 행장은 "디지털 가속화와 코로나19 등으로 금융환경 변화 속도가 유례없이 빨라졌고 은행 업무 일부가 빅테크 산업으로 점차 이전되고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SC그룹으로부터의 IT 신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역량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행장은 또 앞으로 집중해야 할 목표 세 가지로 `디지털뱅킹`과 중산층까지 확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기업금융`을 꼽으며 복장 자율화를 비롯해 오래된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효율적으로 사고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제일은행 인수 이후 지난 2015년 첫 한국인 행장이 된 박종복 행장은 2018년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임시 주총에서 차기 행장에 조기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