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석 달 연속 14조 원대를 이어가며 매월 역대 최대치 찍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쇼핑 거래금액은 15조 63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2%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월(20.0%)보다 낮았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6,188억 원)이 1년 전보다 60.6%, 일반 음·식료품 거래액(5,626억 원)이 47.1% 각각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42.4%), 생활용품(36.0%) 등도 늘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52.0%, 문화 및 레저서비스 65.8% 각각 감소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집계됐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찍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0조 2,59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6.1%에 달했다.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순으로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11조24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3% 증가했다.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의 거래액은 4조 388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