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특별점검을 수 차례 지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문제의 해결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용자 접견이나 교육 등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교정시설 집단감염 대책을 발표한 것도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동부구치소를 직접 찾고, 같은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SNS에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고 사과한 것 역시 문 대통령의 지시에 영향을 받았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