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지 않으면 지지율 87%의 민주 정부도 무너집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지사는 특히 "촛불은 불의한 정치 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라는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이며, 이들을 내버려 두고는 어떠한 민생개혁도 쉽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브라질의 재벌, 검찰, 사법, 언론 기득권 카르텔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극우 정권을 세웠는지 추적한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를 봤다"며 "뿌리 깊은 기득권 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는 정부도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고 했다.
이 지사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하기엔 기시감이 든다"며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과 검찰개혁에 몰두하는 것을 비판하나, 이렇듯 시민의 삶과 기득권 구조 개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은 비단 박근혜 탄핵만을 위해 켜지지 않았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물론 재벌, 언론, 금융, 관료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지체없이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