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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아공발 변이 감염 총 10명…"앞으로 더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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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도 속속 발견돼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 중 9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나머지 1명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각각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조처를 강화했고, 감염자 대부분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해 즉시 격리조치를 한 만큼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일가족 3명 가운데 1명은 지난해 11월 먼저 입국했으며, 자가격리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22일 격리 상태에서 벗어났으며 이후 병원과 미용실,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다. 시설을 방문한 시점은 확진 판정을 받기 3∼4일 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촉자 중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1명은 입국 후 3일 이내에 한 검사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혼자 입국한 뒤 곧바로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현재 이 확진자가 기내에서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 신규 비자발급을 제한하고 있고, 영국발 항공편은 오는 7일까지 운항을 중단토록 한 상태다. 또 8일부터는 공항, 15일부터는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런 정부의 잇단 검역 강화 조처에도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영국, 그리고 남아공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관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검사를 확대하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가족 간 전파도 일어나는 상황인 만큼 지금의 느슨한 자가격리 지침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련해 임 단장은 "현재 자가격리 지침에서는 한 집에서 (자가격리 대상자와) 거주하는 것도 가능하게 돼 있다. 다만 동선을 구분하고 화장실도 따로 써 지침을 지키도록 돼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존재한다. 철저하게 지켜지도록 홍보와 교육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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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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