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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백신 누가 살까…파키스탄·터키 등 10개국 구매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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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중국도 `백신 공급국`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백신을 사겠다고 나선 나라는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이집트 등 10여개국 정도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이웃 국가로부터도 외면받는 상황이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에 걸쳐 10여개국이 시노팜 등 중국 회사들이 개발한 백신 구매 관련 서류에 서명했다.
중국의 핵심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국인 파키스탄은 지난달 31일 시노팜 백신 120만 도스(1도스=1회 접종분) 구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파키스탄 인구가 2억2천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적으로 많은 양은 아니다. 면역력 형성을 위해 두 번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구매 백신은 60만명에게만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노팜 백신은 UAE와 바레인에서는 긴급 접종 승인을 받아 이미 일부 사용되고 있다.
터키는 중국산 백신을 비교적 대규모로 도입하려는 나라 중 하나다. 터키가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백신 5천만명분을 사기로 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300만명분 백신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아프라카에서는 이집트에서 일부 시노팜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집트 보건부 장관은 중국 측과의 코로나19 백신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시노백 180만회 분량을 사기로 계약을 맺었고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도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치열한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백신 공급국으로 나서면 자국의 이미지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백신 개발과 관련한 중국의 투명성이 여전히 낮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SCMP는 "중국 당국이 백신 분석에 관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라 데이비스 호주 그리피스 대학 교수는 "중국이 세계 백신 공급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더욱 큰 시장에 나아가고자 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내놓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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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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