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초난강`이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일본 가수 겸 배우 구사나기 쓰요시(草なぎ剛·46)가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구사나기는 30일 소속 사무실을 통해 언론사에 팩스를 보내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아이돌 그룹인 스마프의 멤버로 1991년에 데뷔한 구사나기는 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다.
2016년 스마프가 해체된 이후에도 다른 멤버들과 소속사에서 독립해 드라마와 영화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다.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출신인 구사나기는 한국에선 초난강이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2년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어 음반 `정말 사랑해요`를 발매했고, 일본에서 한국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등 일본 내 대표적인 친한파 연예인으로 꼽혔다.
구사나기는 언론사에 보낸 팩스에서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변함없는 자세로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며 "여러분의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매일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결혼) 보고를 하게 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이 하루라도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초난강 결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