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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 어디?…녹십자·한미약품·SK바이오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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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 어디?…녹십자·한미약품·SK바이오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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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업체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국내 위탁생산(CM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정부, 모더나 코로나백신 2천만명 접종분 도입
모더나는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천만 도즈 또는 그 이상의 분량을 가능성 있게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또,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제안된 합의 조건에 따라 2021년 2분기에 배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미국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의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천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반셀 CEO는 통화에서 국립보건 감염병 연구소와 팬데믹 공동대응 및 백신물질 개발, 임상실험,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질병관리청, mRNA백신 기술협력 강화
또,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앤소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도 30일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관련해 기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정은경 청장과 앤소니 파우치 소장이 29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 임상연구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 협력하는 한편,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과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의 위탁생산과 관련해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CEO 간의 영상통화에서 말씀이 오간 내용"이라며 "현재까지 위탁생산에 대해서 구체화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양동교 국장은 "모더나의 기술력과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생산능력 등을 고려하면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서 이와 같은 협력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모더나 백신 생산과 관련해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모더나사가 백신과 관련된 물질의, 백신 보호 물질의 개발과 관련된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백신 플랫폼은 메신저RNA(mRNA) 플랫폼이 없는 상황이다.
바이러스 벡터(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국내 바이오업체인 셀리드가 개발중이며, mRNA 방식의 유전자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을 완료하고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DNA방식의 유전자 백신은 제넥신과 국제백신연구소가, 단백질 백신은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이다.
▶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한미약품·삼성바이오 `거론`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바이오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위탁생산을 맡을 곳으로 GC녹십자와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하게 꼽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0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5억명이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는 통합완제관을 신설한 오창 생산공장에서 협의에 따른 위탁생산을 진행했으며, 추가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생산 계약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백신 위탁생산(CMO)를 맡은 가운데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의 시설사용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CDMO 계약을 체결해 생산을 진행중이다.
한미약품도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평택공장은 2만 리터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은 물론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며, 연간 최대 10억 도즈(1회 접종분)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위탁생산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백신의 경우 일반 바이오의약품과는 달리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mRNA 방식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설비를 갖춰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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