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1229/B20201229155608133.jpg)
배우 이화선이 췌장암으로 사망한 동생을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서는 배우 겸 카레이서 이화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해 친동생이 췌장암 3기로 2년 2개월 정도 투병을 하다 하늘나라에 갔다. 두 사람의 밥심이 필요해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화선은 연년생인 동생과 남다른 우애를 나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동생이) 저랑 너무 친했다. 일부러 똑같은 옷을 입고 쌍둥이 자매라고 하고 다녔다. 또 7년 동안 미국에서 셰프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동생이 한국으로 들어온 지 5년 만에 아프기 시작했다고. 그는 "(동생이) 항암을 1년 가까이했다. 수술을 했는데 장폐색이 오고 항생제 때문에 장염까지 왔다"며 "그때 다시 암이 퍼졌고 4기 판정을 받았다. 1년 항암이 도루묵이 됐다. 암 세포가 몸에 퍼져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01229/B20201229155622733.jpg)
"희망이 보이다가 절망했다"는 그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생을 간호했다.
이화선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날, 제주도로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일주일을 너무 즐겁게 보냈다. 그때 동생이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제주도 집을 구해 함께 지냈다. 그 기억이 너무 소중하다. 그 여행과 선택이 살아가는데 내게 큰 위안과 추억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노력에도 이화선은 동생의 마지막 3개월이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밝았던 애가 짜증만 내고 힘들어해서 내가 짜증을 냈던 거 같다"며 "동생이 날 너무 좋아하니깐 맨날 보고 싶어 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마지막 3개월 동안 내가 동생을 피했다. 부딪히면 나도 화가 나니까. 근데 그 시기가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췌장암 4기 진단에도 수술을 받은 동생이 `엄마랑 언니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한 사실을 전하며 "동생을 위한다고 했던 일이 마지막을 힘들게 한 게 아닐까 생각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생이 `우리 가족 중에 누군가 아파야 한다면 엄마, 언니가 아니라 나여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사진=SBS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