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를 꿈꾸던 피겨선수 최원희가 무속인의 삶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소개됐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피겨소녀 최원희가 초등학교 시절 전국 1등까지 했던 재능을 뒤로 하고, 스물셋의 나이에 신내림을 받고 친언니들과 절연까지 하며 무속인의 삶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방송을 통해 최원희 엄마는 "죽어도 괜찮냐고. 신내림 안받으면 길면 3년, 짧으면 1년이라고 죽는다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하더라. 그런데 지가 하는 이야기가 아닌것 같았다. 하필 내 딸에게 이런게 와서..(눈물) 지가 더 힘들겠죠. 혼자 그렇게 지내는 것 보면 안좋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원희는 "신내림 받은지 두달 됐네. 난 2년 된것 같다 그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엄마는 "도깨비에 홀린것 같다. 일이 후다닥 일어나서"라며 "엄마는 항상 언니들이 다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안되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세자매의 막내로 언니들과 신내림으로 절연하게 된 어린 딸을 걱정했다.
최원희는 "같은 가족이고 핏줄인데 왜 나야라는 원망과 한탄이 많았다. 지금 엄마와 좋은 시간을 보내는 걸 언니들과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언니들과 최원희 모두와 연락하고 있는 엄마는 "엄마는 엄마라서 양쪽을 다 이해한다"며 눈물 지었다.
그러면서 "신내림을 받을 때 미룰수도 없었고 그 날짜와 달이 나왔다. 이미 난 무속인이 된것"이라며 "이제 링크에 돌아가지 못하겠네"라며 마음 속에 정리가 됐다고 했다.
특히 최원희는 "연습 때는 완벽했던 점프인데 이상하게 시합만 가면 꼬이고 다치거나 하는 일이 있었다"며 "`러츠`라는 점프를 뛰려고 하는데 뛸 때 돌려고 하는데 귀신이 보이는 거다. 사람이 놀라니까 점프를 감던 걸 풀게 되지 않냐. 그래서 못 뛰게 되고, 그런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