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격리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했다.
경기도는 26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0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6명 중 2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80대와 90대 환자로 14일 만인 25일 숨졌다.
80대 환자 4명은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이천·파주·안성병원·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각각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6명 가운데 일산병원에서 사망한 고양시 80대 남성은 영국에서 귀국한 뒤 `사후 확진`된 사례로 파악됐다.
심장질환이 있는 이 환자는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해오다 26일 오전 10시 45분 심장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검체 채취와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40분 만인 오전 11시 27분 숨졌다.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입국한 뒤 감염이 확인된 만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으로부터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해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41명 발생해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3천500명이 됐다.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3.9%로 전날 85.7%보다 낮아졌으며, 생활치료센터 7곳의 가동률은 55.1%로 전날(54.3%)보다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474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42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54명이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6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42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73명(30.3%)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