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테슬라 관련주만큼이나 우리 증시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건 대웅제약입니다.
왜 그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도 제가 대웅제약을 다루면서 잠깐 말씀드렸었는데요.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에 시장의 기대가 집중되면서 오늘 대웅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 목요일 이후와 비교해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진 겁니까?
<기자>
대웅제약이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톱라인` 결과를 오는 23일께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톱라인이라는 건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거고요.
대웅제약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빨리 의료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 중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난번에 셀트리온과 녹십자를 다루면서 코로나19 치료제의 현황을 한번 짚어봤는데요.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이미 완성된 제품입니다.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고 쓰여왔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고요.
대웅제약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을 2상과 3상을 병합한 형태로 변경해 진행하도록 승인받았습니다.
먹는 알약 형태인 경구제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이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고요.
셀트리온이나 GC녹십자가 개발하는 치료제는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인데요.
호이스타정은 주사제와 비교해 접근성도 좋고 편리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앵커>
지난 목요일에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시간 관계상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2상과 3상을 병합한 형태로 진행한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는 거죠?
<기자>
2상과 3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해 1천명 규모의 임상 연구에 들어가는 겁니다.
동시에 대규모로 진행하다 보니 시간도 훨씬 단축되겠죠.
대웅제약 측은 내년 1월 실제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도록 출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셀트리온과 GC녹십자 등 다른 치료제들은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셀트리온 치료제의 경우에는 현재 경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고요.
결과 분석 후 조건부 승인을 받아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을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응급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식약처가 `치료 목적 사용`을 승인할 수 있거든요.
그동안 GC녹십자만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었는데 셀트리온도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1건의 승인을 받았고요.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9월 약 10만명분의 초기 물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GC녹십자는 의료현장에서의 혈장치료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월 총 240리터 규모의 혈장치료제 3차 생산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앵커>
세 종목의 최근 주가도 궁금합니다.
<기자>
먼저 참고로 말씀드릴 건 대웅제약의 경우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다 보니 오늘부터 3일간 거래소가 단기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거든요.
이에 따라 오늘부터 23일까지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 방식이 적용되고요.
23일의 종가가 18일의 종가보다 20% 이상 높은 경우 단일가 매매가 3거래일 더 연장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라겠고요.
지난주부터 주가 등락률을 보면 대웅제약은 약 106%, 셀트리온은 2.7%, 녹십자는 1.3%상승했습니다.
<앵커>
이 기간 대웅제약의 수급도 궁금합니다.
<기자>
지난주 개인들은 대웅제약을 9,600만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억원, 12억5천만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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