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 인증기관이 한국FPSB는 지난 28일 실시한 제 77회 AFPK 자격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접수다 3,09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4.7%가 늘었으며, 74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접수자 현황은 대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일반, 은행, 보험, 증권, 재무설계업이 뒤를 이었다. 지난 8월시험에 비해 대학생 응시 비율은 약 6% 감소했으며, 일반과 보험 업권에서 각각 3%씩 증가하였다.
이번 시험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는 일반 부문은 최다정(27, 여)씨로 4대보험 공단과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준비했다. 대학생 부문은 성균관대학교 권민석(24, 남)씨로 금융권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가산점을 받기 위해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최연장 합격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김종재(62, 남)씨 외 1명이고 최연소 합격자는 연세대학교 김예진(21, 여)씨 외 5명이다. 이번 시험에 최고령 응시자는 공인회계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85세 김모씨였지만 안타깝게도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
금융사별 최다 합격자는 삼성생명으로 36명을 배출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 19명, 신한금융투자 15명, 신한은행 14명이 뒤를 이었다. 상위합격자 20위 내(총 45명) 순위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7명이 나왔다.
금융사별로 재무설계전문가 보유 실태(임직원 수 대비 CFP와 AFPK 자격자 수를 합친 비율)를 조사한 결과, 은행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경남은행 순이며 국민은행(2,184명)이 가장 많았다.
보험(임직원 수에 전속설계사는 미포함)부문은 메트라이프생명이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 동양생명이 그 뒤를 이었다. 증권은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순이었고, 저측은행의 경우 OBS저축은행이 가장 높았으며 SBI저축은행이 뒤를 이었다.
한국FPSB 김용환 회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가계재무건정성의 회복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며 "CFP와 AFPK 자격자와 같은 재무설계사의 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AFPK자격시험은 내년 3월, 8월, 11월로 1년에 총 3회, CFP자격시험은 5월과 10월 총 2회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에 관한 보다 자세한 일정은 한국 FPSB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