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법원 안팎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된 수용자 일부는 수도권 지역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20일 동부구치소의 전수 조사로 밝혀진 확진자는 직원 1명과 수용자 185명 등 모두 186명이다.
전수 조사에서 결정 보류 판정을 받았던 수용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명 추가됐다.
특히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42명은 최근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법원들은 법정을 소독하고, 법관과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서울북부지법은 3개 법정에 확진 수용자가 다녀가 해당 법정에 대해 방역조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동부구치소에 운영 중인 코로나19 현장 대책본부를 찾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법원행정처는 2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법원 휴정 권고 등 대책을 논의한다.
(사진=연합뉴스)